달러.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6억2000만 달러 감소하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122억1000만 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6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분기 말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은 늘었지만,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국민연금 외환 스와프의 일시적 효과,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원인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은 6월 중 외평채 만기 상환과 신규발행간의 시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면서 "7월 중 신규 발행액 납입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는 1.1% 상승했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1.2%, 파운드화는 0.7%, 엔화는 2.4% 각각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자산별로는 예치금이 244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9억4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은 3639억8000만 달러로 64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46억5000만 달러로 1억 달러 줄었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