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몸값을 높인 시프트업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2일과 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하며 시프트업은 이달 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시프트업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우선 수요 예측에서는 흥행에 성공하며 몸값을 높였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고,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 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희망 공모밴드(4만7000원~6만원)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을 적어내면서, 6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예상 시가총액은 3조4815억원으로 이는 코스피 상장 게임사 중 크래프톤·넷마블·엔씨소프트 다음으로 큰 수준이다.

시프트업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지식재산권(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복안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설립했으며, 모바일·PC·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다. 작년 별도 기준 영업수익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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