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사진=한미반도체)

 

이른바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곽동신(50) 한미반도체가 대표가 HPSP의 지분을 축소했다. 더불어 한미반도체도 HPSP 지분을 줄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HPSP의 지분을 팔아 250억원을 마련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곽동신 대표는 HPSP의 지분을 축소해 약 19억원을 마련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10㎚(1㎚=10억분의 1미터) 이하 공정에서 웨이퍼에 결함이 생긴다. 이를 줄이려고 기존에는 섭씨 650도로 올렸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고온에서 작동하면 당연히 각종 부품의 수명이 단축되고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HPSP는 수소를 가득 채우고 대신 압력을 대기압 대비 20~25배로 올렸다”면서 “그랬더니 섭씨 400도에서 공정을 가동해도 기존 공정과 동일한 수율을 얻을 수 있었고, 해당 공정은 HPSP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지금도 독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미반도체)


HPSP는 이런 독점력을 바탕으로 TSMC에 납품을 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을 50% 이상으로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호진 대표는 “HPSP도 유망한 기업이지만, 곽동신 대표와 한미반도체는 자사가 HPSP보다 전망이 우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구글)

이런 전망은 시장의 평가와도 일치하다. 1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은 한미반도체가 180.92%를, HPSP가 -9.32%를 기록했다.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로 현대차증권은 26만원을, 다올투자증권은 2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