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지난 1일 삼성전자와의 3차 교섭이 무산됨에 따라 "무노동·무임금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삼노는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첫 대면했다.

전영현 부회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전삼노는 사측 위원과도 대화를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삼노는 이날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과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이 해당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삼노 측은 전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지금까지 쌓은 사측의 업보와 (노조의)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최대 규모로 DS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0%로 책정한 바 있다.

전삼노와 사측은 3차례에 걸친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삼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노조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의 제시안이 조합원과 대의원, 집행부 모두를 분노하게 했고 더는 평화적 쟁의행위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