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아마존(AMZN)이 견조한 미국 소비와 클라우드 성장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한 1485억 달러, 영업이익은 67% 성장한 129억 달러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 경기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광고 부문은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구조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북미 이커머스 부문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으 "글로벌 부문은 달러 강세, 유럽 경기 둔화 등으로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이익 비중이 크지 않다"며 "전체 이익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은 AI 투자 본격화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성장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다른 빅테크나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속도에 비해서는 탄력이 약한 상황이다. 이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AI 전략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란 평가다.

 

박연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있어 2분기 실적 시즌에 일정 부분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을 위해서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의미 있는 AI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마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6월 클라우드 부문 CEO 교체 이후 하반기 출시 예정된 AI 에이전트 등 전략적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아마존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등을 감안할 때 생성 AI 적용 시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