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에도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9169.5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475.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3% 상승한 1만7879.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장기물 중심으로 치솟으며 이날 오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 급등한 4.473%에서 거래됐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였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요.

 

특히, 테슬라가 6% 넘게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하며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가 2분기 출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중국 토종 전기차 3사가 탄탄한 출하 성적을 공개하며 전기차 종목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폭스바겐이 대규모 지분 투자를 확정한 리비안은 3% 뛰었고 루시드도 1% 상승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토종 3사인 니오와 리오토, 샤오펑 역시 최소 5% 이상 뛰었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27일 첫 거래를 공모가보다 9.52% 폭등한 23.00달러로 마감했던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 웹툰은 이날 5.5% 급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프랑스 총선 결과에 안도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전날 실시된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오는 7일 실시되는 최종 2차 결선 투표에서는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영향입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09% 상승한 7561.1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30% 오른 1만8290.66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03% 오른 8166.76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30일 실시된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국민연합은 33%를 득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28%로 2위, 집권 여당 르네상스가 중심이 된 범여권 중도연합 앙상블은 20%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이날 1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국민연합이 240~270석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는 투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연합이 1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뒤, 그 여세를 몰아 2차 결선에서도 전체 의석 577석 중 과반(289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것과 비교할 때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입니다.

종목 가운데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딧 에그리꼴 등 프랑스 은행주들이 대거 상승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습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6월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2.5%에 그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예비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이는 지난 5월 2.8%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2.6%를 밑도는 것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92% 오른 2994.73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낙폭을 줄이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2와 전월치 51.7을 웃돈 수준입니다. 지수는 업황의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선인 50을 8개월 연속 상회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3만9631.06에 마감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이 재차 161엔을 넘으면서 수출업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고점 부근에서의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종목별로는 가와사키기선과 소프트뱅크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올랐고 레이져테크, 디스코, 도쿄일렉트론은 하락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오른 2만3058.57에 장을 마쳤고요. 홍콩 증시는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기념일'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이노스페이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6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됩니다.

올해 11차 금통위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연설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정되는 조짐에 상승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전기차 판매 호조 소식이 2차 전지 산업 전반의 센티멘털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전일 CATL은 장중 5% 넘게 하락하며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대해 "7월 코스피 밴드로 2,650~2,850p를 제시한다"며 "하반기 증시가 시작되지만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전히 고금리와 고환율 환경이 유지될 것이며 연준 정책 기조는 바뀐 게 없고,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는 요인도 달라진 게 없다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시장은 실적 전망에 영향을 주는 이벤트에 집중할 전망인데요.

김대준 연구원은 "7월에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므로 기업 실적에 더욱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업종 선택에 따른 이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투자 유망 종목은 여전히 수출주라고 꼽았는데요. 다행히 3분기 수출경기도 양호할 전망입니다.

한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수출대상국 경기는 견조하고, 동 제품을 확보하려는 해외 수요도 여전히 강해 높아진 환율도 기업 매출 증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수출주인 반도체, 방산, 음식료, 자동차 등은 이익 개선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토대로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ROE와 COE 관점에서 조선, 화장품, 하드웨어 등도 투자 유망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어 전월과 마찬가지로 수출 모멘텀을 보유하고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업종 중심으로 집중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