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의 올해 신규 주식 발행 규모가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자본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1일 보도했다.

프라임데이터베이스닷컴(primedatabase.com)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37개 기업이 인도 증시에서 3361억 루피(약 5조 5700억원)를 조달한 가운데, 전체 자금의 약 45%(1519억 루피)가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신주 발행 규모가 전체의 48%를 차지한 이후 9년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전문가들은 인도 증시가 호황인 가운데, 기업들이 미래 성장에 대비 하고자 적극적으로 신규 자본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투자은행에서 일하는 라비 사르다나는 "인도 내수의 강력한 성장이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기업들은 이자가 붙는 부채 대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투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댐 캐피탈(DAM Capital)의 다르메시 메타 매니저는 "많은 기업들이 인도 경제 성장에 따른 기업 성장을 예상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 부문이 자본 지출과 인수를 위해 증시에서 자금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의 60%가량이 제조업과 호텔·병원·건설 등 자본집약적 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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