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이 1일 취임식에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기후위기 시대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장 기상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기상청 제일의 가치는 위험기상과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기상청의 정책과 서비스는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볼 때 가치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기상청]

그는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노력은 물론이고, 동시에 정확하게 표현되도록 하는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며 "국민이 우선하는, 국민의 시각에서 가치를 갖는 기상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국가 전체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총괄·지원 기관으로서, 그 기능을 강화해 국가 전체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제도 정비와 감시역량 강화 그리고 예측 기술이 고도화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마련하여 우리의 역할을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토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장 기상청장은 "기술 조직에 걸맞은 투자와 인력양성, 이를 통해 미래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탄탄한 조직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에서 대기과학 박사를 수료했다. 또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원 출신으로 기상청 내에서 기상예보의 근간인 수치예보를 비롯해 예보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다. 

기상청 내에서 장 신임 기상청장은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에 대한 분석, 조정 역량이 뛰어나 '해결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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