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공정거래위원회가 확률 오기재 논란이 일었던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와 그룹 뉴진스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아이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에 뉴진스 협업 아이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내 유료 아이템 상점에 뉴진스 협업 아이템을 출시하고, 확률 정보를 공개했다. 하지만, 실제 확률과 공개된 확률이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확률 정보에는 동일 상자에서 4번의 누적 시도에도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5번째 누적 도전에는 무조건 100% 확률로 세트 도안을 획득할 수 있도록 명시됐다.

다시 말해 최대 5번 누적 시도할 경우 1번은 당첨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고급 꾸러미를 5개 이상 구매했음에도 세트 도안을 얻지 못한 이용자들이 발생하면서 불만이 폭증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게임내 일부 인터페이스에서 문구가 잘못 적용된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공지하고 인게임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공정위는 올초부터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을 받는 게임사들을 모두 조사 중이다.

조사 대상인 회사는 ▲'리니지M' 제작사 엔씨소프트 ▲'라그나로크 온라인' 제작사 그라비티 ▲'나이트크로우' 제작사 위메이드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 제작사 컴투스 등이다.

이들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확률형 아이템 정보 변경 사항을 업데이트 했다.

하지만, 최신화된 확률이 기존 공지된 내용과 다른 아이템이 다수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