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녹십자(0062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녹십자의 2분기 매출액은 44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0억 원으로 28.1% 감소해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222억원보다 23.2%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는 상품비중 증가로 매출원가율 상승, 알리글로 출시를 위한 미국 영업 인프라 구축 비용 증가, 그리고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는 남반구향 독감백신 약 400억원, 헌터라제 150억원, 그리고 유바이오로직스향 DP매출이 신규로 발생하면서 별도기준 영업이익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지씨셀의 연구개발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IVIG-SN 알리글로 미국 출시, 3분기 국내외 독감백신, 그리고 하반기 헌터라제 수출 회복으로 상반기와 다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알리글로는 미국 출시를 위한 PBM, Specialty pharmacy 등과의 계약이 마무리 되었고, WAC 등재까지 마쳤기 때문에 판매만 눈앞에 남겨두고 있다. 

 

올해는 매출 400억원, 손익분기점(BEP) 달성, 내년에는 본격적인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기여를 목표로 한다. 또한 올해 국내 독감백신은 계약된 NIP 공급물량 증가, 그리고 고수익의 헌터라제 수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하반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선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기반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