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유일한 중도·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개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 보도에 따르면 이란 내무부는 232만 2866표가 개표된 현재 페제시키안 후보가 97만 3052표(41.0%)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4.19 mj72284@newspim.com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충성파'인 사이드 잘릴리 전 외무차관은 96만 3615표(40.6%)를, 혁명수비대 출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마즐리스(의회) 의장은 34만 1056표(14.7%)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총 4인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페제시키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보수성향으로 분류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내달 5일 다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되므로 당선 확률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는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지난달 헬기 사고로 사망하면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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