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일시멘트(300720)가 건설경기 부진에도 '레미탈' 효과로 돋보이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1분기 단가 인상과 몰탈 판매 호조, 그리고 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이 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4% 급증했다. 부문별로는 시멘트 207억원, 레미콘 27억원, 레미탈 245억원, 기타 77억원이다. 시멘트 등 제품 판매단가 인상에 주요 원가 요인(유연탄 등) 하향 안정효과가 더해져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 부진에도 레미탈(몰탈 브랜드명) 효과로 돋보이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과 평균 판매단가를 감안하면 1분기 시멘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레미콘과 몰탈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21.4%, 3.5% 감소했다. 신규 건설공사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레미콘 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출처=BNK투자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시멘트는 레미콘의 주원료이긴 하지만 다른 용도로도 사용되므로 감소 폭이 덜하다"며 "몰탈은 공정의 중후반부에 주로 투입되는데 신규 공사물량은 급감하지만 진행 사업물량은 적지 않은 지금과 같은 건설경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한일시멘트는 국내 몰탈 시장의 약 65%를 점유하고 있다. 동사의 몰탈 제품 브랜드명인 ‘레미탈’이 몰탈 대신 통용될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업계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멘트, 레미콘, 몰탈 등 연관 제품 위주로 잘 짜여진 사업구조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