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Radnet)


미국 이미징센터 1위 업체인 라드넷(RDNT)이 AI 진단 매출 반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라드넷은 미국내 375개의 이미징 센터(의료 영상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외래 시설)를 보유하며 2위 사업자인 Akumin 대비 두 배 이상의 규모를 가진 업체다. 병원 방문을 통한 영상 촬영 비용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촬영 이후 보험 및 각종 비용 처리 서비스를 제공, 매출 규모가 2010년 5.5억 달러에서 2023년 16억 달러 수준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최초로 AI 관련 매출이 발생 중"이라며 "작년부터 이어진 가파른 주가 상승세 부담이나, 2020년부터 본격 확장 시작한 AI 진단 매출 반영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라드넷은 혁신 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대형 병원 시스템 대비 의료 인력 부족 및 환자 대상 마케팅에 최적화된 AI 도입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유방암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DeepHealth(2020.04), CT 이미지 분석 업체 Aidence(2022.02), 전립선암 MRI 영상 분석 업체 Quantib(2022.01) 인수를 진행하며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의 수직 계열화를 완료했다.

 

촬영 이미지에 대한 AI 분석 서비스 비급여로 제공하며 기존 이미징 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 뿐만 아니라 Digital Health 사업부 매출을 추가하며 2024년 6000만 달러 매출 가이던스,그 중에서 AI 비중은 2000만 달러 및 연내 수익성 지표 도달을 제시했다. 

 

솔루션과 영업망을 동시에 보유한 업체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라드넷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정동희 연구원은 "라드넷의 주가는 2023년 3분기부터 지속 상승하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는 1표준편차 범위, 12개월 선행 EV/EBITDA로는 2표준편차 범위를 초과(Bloomberg)한 상황으로 최근 내부자 매도가 지속되는 만큼 단기 조정 국면 진입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디지털헬스(Digital Health) 사업부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