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투케이바이오 CI.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

 

화장품 원료 전문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가 K-뷰티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제이투케이바이오는 2분기 매출액 10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6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1000여 종 독점 균주 기반, CosRX·코스메카 등에 독점 납품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이 같은 성과는 바이오 소재 부문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1000여 종의 독점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CosRX, 코스메카, 한국콜마 등 295개 고객사에 화장품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CosRX의 달팽이 크림, 세럼 등에 들어가는 천연 소재 및 바이오 소재를 독점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


◇ 매출 구성 다각화로 안정적 성장세 유지

제이투케이바이오의 1분기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천연 소재가 45.6%, 바이오 소재가 31.8%, 용매제가 5.9%, 기타가 16.7%를 차지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소재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바이오 소재 부문에서 국내외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

바이오 소재는 발효 미생물을 분리, 동정한 신소재로, 천연 소재 대비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가능하고 원료비 비중이 낮아 높은 마진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러한 전략은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4년 주기로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트렌드에 맞춰 신소재 개발에 유리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


◇ 피부 임상 연구센터 설립, 해외 진출 발판 마련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올해 1월 자체적인 피부 임상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유럽, 일본, 동남아 등 해외 현지 ODM 고객사를 신규로 확보했으며 향후 점진적인 해외 매출액 확대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임상 실증 자료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자료=SK증권)


◇ 하반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고객사향 납품 예정

현재 화장품 업황 호조에 따라 주요 고객사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2020년 생산능력(CAPA) 증설 이후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2020년 8%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23년 20%까지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2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7~8월 한국콜마향 선크림 소재 추가 납품이 예정 되어있고,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등 대형 브랜드사향 바이오 소재 납품이 예정되어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현재 K-뷰티 시장을 선도 중인 CosRx의 국내 유일 상장 밴더 업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부여가 합당하다"며 "내년부터는 캐파증설 및 신제품·신규 고객사 효과에 따른 실적 고성장이 더해지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