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7일 "(현대차 인도법인이 IPO) 예비심사 신청을 했다"며 "10월까지 상장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인도법인 IPO(기업공개)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사장은 "인도 IPO는 재원 확보의 차원도 있지만 인도에서 가장 국민적인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고, 인도 시장 성장을 봤을 때도 중요하다"며 "현대차는 인도에서 좀 더 현지친화적인 접근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7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보유 중인 인도법인 전체 주식의 17.5%에 해당하는 지분을 공개 매각해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인도 증시 상장이 현대차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장 기대치도 그런 것 같다"며 "지금 전체적인 인도 IPO 시장을 봤을 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장 사장은 이날 전기차와 수소 모빌리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선보였다.

장 사장은 "전기차 수요 창출의 의미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같은 차량이 상당히 중요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소 생태계 조성을 통한 수소모빌리티의 보급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