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쉐린(Michelin), 브리지스톤(Bridgestone), 굿이어(Goodyear) 등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s·PLI)' 혜택을 노린 것으로, 요코하마(Yokohama)와 버틀라 타이어(Birla Tyre)도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투자액은 약 300억 루피(약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의 투자로 수백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최대 투자자인 요코하마는 하리아나 주에 공장을 설립, 근로자의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PLI는 인도 정부가 제조업 성장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한 제도다. PLI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인도 내에서 생산한 제품의 매출 증가분의 4~6%를 보조금으로 지급 받거나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 받는다.

인도 산업무역진흥부(DPIIT)는 "수입 허가를 생산 능력 확장과 연계한 것"이라며 "고급 타이어 수입 요건으로 인한 외국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PLI 정책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인도 내 생산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 K1 [사진=미쉐린]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