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저소득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영등포 태워드림'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6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기초수급, 차상위,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병원, 관공서 등 개인의 일정에 맞게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 관련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동행 매니저를 지원한다.

영등포 태워드림 포스터 [자료=영등포구]

구는 이번 사업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발굴하기 위해 대상을 보다 넓게 확대했다. 지원 대상에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 등급이 없는 노약자 ▲거동이 불편함에도 장애등급으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한 경증 장애인 ▲부상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인한 일시적 교통약자 등까지 포함된다.

태워드림은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오후 9시 연중무휴로 운행한다. 탑승 인원은 휠체어 탑승자를 포함한 최대 3명까지 가능하며 이용자들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한해 이동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대상 선정 후 전화·인터넷·어플 등을 통해 예약·이용 가능하다. 기타 문의 사항은 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사업 기간 동안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수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특수 개조 차량 관련 전문 교육을 실시해 안전 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맞춤형 이동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