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대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는 2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판교 KT 신사옥에서 '2024 국제 화이트햇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혁신적인 기술과 국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이버범죄 수사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미국 법무부의 지원으로 보스턴대학교가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 주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혁신에 대비한 사이버범죄 방어'다. 행사에는 온라인 포함해 1000여 명이 참석해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뿐만 아니라 사이버범죄 수사 경연대회와 논문 경진대회 등도 열린다.

경찰청 본청

첫날인 27일에는 강욱 경찰대 교수가 주재하는 '인공지능&로봇공학' 등 4개 분과에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다음 날인 28일에는 사이버 수사 경연대회 본선과 모의 재판이 진행된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사이버범죄 수사 경연대회 예선이 보스턴대학교 제안으로 경찰대에서 진행됐다. 경찰대는 지난해 4월 미국 보스턴대학교와 상호 교류 협약을 맺은 후 교환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경연대회에는 사이버 수사와 (화이트) 해킹 기술을 함께 이용해 제시된 문제를 시간 안에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콜롬비아, 헝가리 등 12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찰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외국 교육기관들과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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