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재난·안전 위험 요소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1% 늘어난 약 6만 900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우수 안전신고 사례 =행안부 제공2024.06.26 kboyu@newspim.com

그간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절별·지역별로 발생 빈도가 높은 재난과 안전사고 유형을 정해 지자체와 함께 재난안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왔다.

특히 봄철(3~5월)은 학교가 개학하고 나들이가 많은 계절임을 고려해 ▲산불·화재 ▲축제·행사 ▲해빙기 위험 ▲어린이 안전을 포함한 총 8개 유형에 대한 집중 신고를 운영했다.

8개 유형에 대한 신고 건수는 총 6만 8971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만 5948건과 비교해 50.1%(2만 3023건)가 증가했다.

8개 집중 신고 유형 중 해빙기 위험(3만 6897건, 53.5%), 산불·화재(1만 4311건, 20.8%), 어린이 안전사고(1만 2325건, 17.9%), 사업장 안전사고(4103건, 5.9%) 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봄철 집중신고 현황 자료=행안부 제2024.06.26 kboyu@newspim.com

해빙기 위험 신고는 전년도 동기 1만 7441건 대비 111.6%(1만 9456건) 증가했다. 포트홀 발생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낙석으로 인한 방지망 파손 등의 사례가 다수 신고됐다.

아울러 산불과 화재 위험이 있는 담배꽁초 투기, 불법 소각, 비상구 물건 적치, 소방시설 파손·고장 신고가 많았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시설물 관리와 놀이기구 파손, 사업장 내 작업자의 안전장치 미비, 자재·폐기물 방치 신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봄철 집중 신고 가운데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큰 우수 신고 사례를 선정해 20만∼100만원의 포상금과 안전 신고 마일리지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 본부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집중 신고 참여가 봄철 재난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철에도 호우, 태풍, 폭염, 물놀이 안전과 관련한 위험 요소를 안전신문고로 적극 신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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