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유리 글라스 세라믹. 사진=하스 공식 홈페이지 치과유리 글라스 세라믹. 사진=하스 공식 홈페이지

 

[더스탁=김효진 기자]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대표이사 김용수)가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증거금이 7조원을 훌쩍 넘긴 결과 경쟁률이 2000대 1을 돌파했다. 하스는 오는 27일 환불일을 거쳐 내달 3일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금액을 290억원으로 확정한 하스는 지난 24~2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경쟁률은 2,126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7조 6,978억원이 모였다.

이번에 총 181만주 공모 중 일반투자자에는 25%인 45만2,500주가 배정됐다. 양일간 일반청약이 39만5688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균등배정 예정물량의 1.75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공모주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스도 앞서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관 수요예측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국내외 2,140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946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공모 희망밴드 상단보다 33.3% 높은 가격이다. 의무보유 확약신청비율은 6.36%를 기록했으며 3개월의 확약비중이 높았다.

하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제3공장 확장을 위한 자금 및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결정화 유리 및 유기물 기반 개발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 및 생산성 증대에 역량을 쏟고 있다"면서 "현재 1공장과 2공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올해 준공을 목표로 3공장 증설과 제품 양산설비 도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상장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신규 사업 진출, 생산 역량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이룬다는 목표다. 하스는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김용수 하스 대표이사는 “하스의 경쟁력을 믿고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상장 이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탑티어로 성장할 하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스는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밸류는 1254억원이다.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상장예정주식 수의 32.96% 수준이며, 공모주 배정 결과에 따라 유통물량은 더 줄어들 예정이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 중 37.18%는 상장 후 3년간 보호예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