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튜디오미르)

 

스튜디오미르(408900)가 자체 IP로 콘텐츠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이 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음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는 동사의 IP 신사업 추진으로 인한 인력 재배치 때문"이라며 "OTT향 애니메이션 납품 등 매출 타겟을 200~250억원으로 설정했고 올해 매출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IP 관련 신사업이 가시화되며 밸류에이션 상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규연 연구원은 "IP 저작권을 OTT에 이관하는 미디어 기업의 일반적인 납품 구조는 국내 미디어 산업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며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제작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콘텐츠의 성공 보수를 공유받을 수 없는 수익 구조의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한계를 타파하고자 동사는 국내 OTT와 협업해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콘텐츠의 성과를 공유받을 수 있는 IP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IP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애니메이션으로 발생한 수익뿐만 아니라 웹툰 및 게임 등 2차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미래에셋증권)

다만 자체 IP로 수익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OTT 납품 애니메이션의 경우 제작 즉시 매출이 발생한다. 그러나 자체 IP의 경우 개발이 시작되고 실제 방영까지 약 1년이 소요된다. 당분간 이익 단에서 적자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현금성 자산은 180억원, 유동 부채는 25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적자 규모가 1분기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