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폭스바겐 투자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7% 폭등했다.

25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양사 간 전기차 중심 합작 벤처 출범 시 추가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 사채 발행으로 리비안 주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대기 중인 규제 당국 승인은 12월 1일 이후에나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사가 출범하려 하는 합작 벤처는 자율 주행,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기타 자동차 기능에 사용되는 많은 전기차 센서 및 전자 부품을 지원하는 '차세대' 전기·전자(E/E) 아키텍처 생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폭스바겐 측은 합작 벤처 설립 시 양사가 각각 50%씩 지분을 갖게 되며, 설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폭스바겐은 즉각 리비안 E/E 아키텍처 기술을 활용해 자체 전기차를 만들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작 벤처 설립은 E/E 통합의 기술적 가능성과 규제 승인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합작 벤처 설립 관련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을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폭스바겐은 합작 벤처가 성공적으로 출범하면 폭스바겐은 앞으로 수 년간 총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서 8.63% 뛴 11.96달러로 거래를 마친 리비안 주가는 폭스바겐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7% 추가 상승해 17달러 넘게 거래되고 있다.

앞서 로널드 쥬에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가 "2026년 중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리비안 목표가를 18달러로 제시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리비안 자동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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