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Oil(010950)의 2분기 정제마진이 바닥에서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 "동사의 하반기 주가 모멘텀은 타이트한 정유업황 지속과 공급조절에 따른 정제마진 복원, 그리고 절대 저평가 매력"이라고 꼽았다.

글로벌 정유설비 증감 규모는 2021년 43만b/d(설비 폐쇄 사이클), 2022년 54만b/d에서 2023년 164만b/d로 증가한 후, 2024년 100만b/d, 2025년 37만b/d로 다시 감소했다. 특히, 2024년 상반기 나이지리아 Dangote 65만b/d,쿠웨이트 KPC 62만b/d 등 대형 설비 양산 가동 이후, 하반기부터 신규 증설 압박이 크게 줄어든다는 특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024년 하반기 정제마진 박스권 바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년간 S-Oil의 변동비 차감후 정제마진은 2 ~ 7.5 달러에서 움직여왔다. 2024년 1분기 5.0달러에서 2분기 0.5달러로 급락한 이후 하반기에 2.7달러로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규원 연구원은 "기존 정유업체의 공급량 조절이 진행되는 가운데, 7월 말 파리올림픽에 따른 항공유 특수, 여름철 고온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 미국 허리케인 우려 등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Oil의 과거 주가순자산비율(PBR) 범위는 0.8~ 2.4배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으며, 정유 업황 평균에서 1.3배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다.

 

황 연구원은 "2024년 중반 일시적인 정유업황 부진으로 PBR 0.8배로 낮아졌는데, 코비드(Covid)로 수요 급감시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하반기 공급 조절에 따른 정제마진 및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