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롯데칠성(00530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7억 원으로 1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음료 부문의 원가 부담이 이어짐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음료(별도) 부문은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여파로 판매량 증대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설탕, 오렌지농축액 등 투입 원가 상승 및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이어져 이번 분기도 이익 감소폭이 클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이 제한된 가운데 음료 캐파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있다"며 "6월 초 사이다, 펩시 등 주력 제품 가격을 평균 6.9% 올렸지만 시장의 재고 소진 기간을 고려하면 판가 인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 부문은 새로 살구 판매 실적이 더해져 새로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에 이어 새로 살구 수출 확대 계획이며, 관련하여 캐파 증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소주 수출 비중은 20% 수준이며, 1분기 미국향 소주 수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맥주 판매는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국내 맥주 소비 감소 및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단종, 수제맥주OEM 매출 공백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크러시 매출은 월 50억원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며 청주와 RTD(레몬진) 판매는 양호하고 와인, 위스키는 감소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음료 판가 인상으로 연간 2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완화돼 전사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음식료 업종 지수가 35% 상승하는 동안 동사 주가는 5% 상승에 그쳐 실적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