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323410)의 2분기 손익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024년 2분기 손익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한 113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 성장률은 3.5%까지 낮아지나 예대율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1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리다매 전략에서 선회하면서 대출금리는 정상화되지만 저원가성 수신도 소폭 감소할 것이란 평가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손비용률은 비경상 요인 없이 전분기와 유사한 61bp, 판관비도 특이사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플랫폼 수익 등은 아직 두드러지는 수준은 아니나 전분기와 유사하게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출처=현대차증권)


특히 올해는 지난 해와 다르게 손익 성장률이 대출 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홍재 연구원은 "높은 대출 성장률은 동사의 핵심 경쟁우위로 부각되었으나 이면에는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지난 해 대출 성장률은 39%에 달했으나 대출수익률은 연중 내내 하락하며 NIM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라 시장 전체적으로 가계대출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타행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약 15% 예상되며, 최근에 동사의 성장 전략이 수익성 중심으로 선회한 데다 시중은행들이 성장보다는 RWA 관리를 통한 주주환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 그리고 규제 압력이 높은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을 주로 목표하고 있어 가계대출의 수익성 둔화 압력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예대율 상승에 따라 연말까지 NIM이 상승세를 지속해 연간 이자이익은 16.2%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부동산 PF나 해외 수익증권 손실 영향도 없고, 건전성 지표 추가 악화 여지도 크지 않아 대규모 대손비용 가능성 높지 않다"며 "초과 조달한 수신자금을 활용한 운용손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