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철회했다. 지난 21일 중단을 결정한 지 5일만이다.

이 같은 결정은 환자 피해에 대한 우려와 이를 바라보는 부정적 국민 정서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휴진 철회로 인해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도 휴진 중단이 전망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20, 21일 양일간 투표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명(20.3%)에 그쳤다.

이 같은 결정은 무기한 휴진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현실적인 한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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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을 예고했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역시 휴진 강행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휴진 참여 의지도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성모병원이 소속된 가톨릭대 의대 비대위는 23일까지 설문을 진행한 뒤 25일 총회에서 휴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예고한 대로 다음 달 4일부터 휴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