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는 21일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과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을 내정하는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에는 김봉식 경찰청 수사국장이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이 인천경찰청장, 이호영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경찰대학장으로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김봉식 신임 경기남부청장은 1967년 대구 출생으로 경찰대 5기다. 지난해 1월 요직인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임명되는 등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꼽히고 있다.

2022년 8월에 경무관, 이듬해 10월에 치안감으로 승진한 후 현직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발령됐다. 김 신임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구지검, 대구고검에서 같이 근무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김봉식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김도형 신임 인천경찰청장, 이호영 신임 경찰대학장 (사진 왼쪽부터) [사진=경찰청]

김도형 신임 인천청장은 1966년 강원 삼척 출생으로 간부후보생 42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2022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 파견가기도 했고, 같은해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강원경찰청장을 거쳤고, 이듬해 10월에는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윤 대통령 인수위원회 활동 뿐 아니라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명륜고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있는데다 이철규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과는 삼척 출신으로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영 신임 경찰대학장은 1966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간부후보생 40기로 1992년 경찰에 입직했다.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하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울산경찰청장을 지내다 지난해 10월 3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치안감 승진 및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김성희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이 경찰청 대변인으로, 김병찬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이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승진했다.

유승렬 경찰청 대변인은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으로, 박현수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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