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한(친한동훈)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이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친한계 한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제 장 수석대변인과 통화를 했다"라며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하셨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4 leehs@newspim.com

친한계 의원에 따르면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으로 대변인직을 사퇴한 뒤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선 당헌·당규상 후보자등록신청 전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장 수석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며 "막판 고심중"이라고 했다.

다만 친한계 의원으로 꼽힌 정성국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에 불출마한다. 정 의원은 "어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라며 "현역 의원으로서 원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현역 의원은 당대표 후보에 합류하는 것이 제한된다. 국민의힘 당규 제7장 제34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따르면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정 의원은 원내에서 상임위원회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외적으로 한 전 위원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친한계 최고위원 후보로 꼽히는 박정훈 의원도 출마에 대해 막판 고심중이다. 박 의원은 TV조선 앵커 출신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아직 (출마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다"라며 "주말 안에는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군은 윤곽이 잡혔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의 주인공 한동훈 전 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