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타타모터스 자회사인 재규어랜드로버(JLR)가 향후 5년 간 내연차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개발에 180억 파운드(약 31조 7156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20일 보도했다. 이 같은 투자액은 당초 계획했던 150억 파운드에서 30억 파운드, 20%가량 늘어난 것이다.

JLR은 "전기화를 핵심으로 하는 회사의 '재구상' 전략에 따라 전기차 개발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향후 5년 간 제품 개발 비용 대부분이 전기차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JLR은 투자는 확대하면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ROE는 21.3%였으며, 2025회계연도에는 약 22%가 될 것이라고 JRL은 설명했다.

한편 타타모터스는 인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회사인 JLR이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전기차 개발을 위해 '프리랜더(Freelaner)'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리차의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급 전기차 브랜드 프리랜더의 생산은 체리차의 중국 내 생산 시설 및 부품을 사용하여 '체리 재규어랜드로버(CJLR)'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더는 JLR이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생산했던 중형 SUV 모델이다. 2015년부터 생산이 중단된 지 10여년 만에 전기차로 부활하게 됐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뒤 향후 전 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 공식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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