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SDI(00640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SD의 2분기 매출은 5.3조원, 영업이익은 457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대형 EV 배터리는 주요 유럽 고객의 판매가 기존 예상보 약할 것으로 보이나, 소형전지 부문은 북미 고객사로 보상금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란 평가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만 1분기 견조했던 유럽 EV 고객의 판매가 약해지면서 연간 실적은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던 유럽 EV 고객들의 판매가 4월 이후 주춤한 모습으로 1분기 전년 대비 38% 고성장을 보였던 원형 EV 북미 고객인 리비안(Rivian) 판매도 4월 역성장에 들어간 상황이다. 

 

4월에 상대적으로 좋았던 VW그룹 물량도 2분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예상보다 약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정훈 연구원은 "2분기는 소형전지 부문의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는 예정대로 진행되나, 견조했던 유럽 EV의 기존 모델들의 판매 상황이 약해지는 점을 감안해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23.6조원, 영업이익은 1.7조원으로, 영업이익 기준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3%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경쟁사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2025년 북미 JV 본격 가동에 따른 AMPC 효과로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한국 2차전지 셀 업체 중 탑픽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