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래AMS 홈페이지 캡쳐)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인 이래AMS(옛 한국델파이)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사모펀드(PEF)와 자동차 부품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10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된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예비입찰 참여자들은 한 달여간 실사 기회를 받게 된다. 본입찰은 8월 12일로 예정돼 있으며 매각 주관사는 삼화회계법인이다.

매각 대상은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 지분 80.6%다. 이래AMS는 이래CS의 기업회생 절차로 인해 매물로 나왔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이래CS는 이래AMS 지분 80.6%와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지분 30%를 매각해 채권 변제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과는 무관하게 창원지방법원 주도로 매각이 진행된다.

이래AMS는 대구에 기반을 둔 자동차 부품업체로 한국델파이가 전신이다. 한국GM에 자동차 구동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시스템 등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다.

최근엔 기아와 군용 차량 부품 납품 계약을 맺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1차 협력사로도 진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5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급증했다.

실적 개선세와 함께 회생 절차가 아니었다면 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매물인 만큼 이래AMS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여러 PEF와 자동차 부품업체가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