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는 20일 최근 경기도에 친문 진영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그런 의식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를 위해 힘을 주실 분들이 많이 오게 하는 과정이었지 특별한 정치 세력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4 kimkim@newspim.com

김 지사는 최근 친문재인(친문)계 좌장격인 전해철 전 의원을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위촉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안정곤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비서실장에 임명하며 경기도에 친문계가 결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 지사는 우 의장 예방 자리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이 담긴 개헌"이라고 언급하며 권력 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문제를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개헌 언급이 향후 대권 행보와 연관 있나'란 취재진 질문에 "대선 때 이재명 후보와 연대하면서도 했던 합의가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이었다"며 "일관되게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고 답했다.

최근 공개 반대했던 당헌당규 개정안이 최종 확정된 것에 대해선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 그대로"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지사는 우 의장에게 경기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경제 3법(반도체특별법·RE100 3법·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별법)을 국회에서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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