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LA)

 

휠라홀딩스(081660)가 2분기 자회사 실적과 환율로 이익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조2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32억 원으로 5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적자는 줄었지만 내수 적자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순수 국내 부문은 에샤페, 인터런 등 새롭게 출시한 매출이 소비자 반응은 좋지만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정도의 규모가 되지 않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저가 도매 채널 정리 작업 후 소매 채널 회복이 더딤에 따라 영업적자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법인은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해 2분기에 대규모 손실 발생(-770억원)으로 기저 효과에 따라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수수료와 로열티 사업은 환율 상승효과로 양 사업부의 원화 수취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360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회사 아쿠시넷(Acushnet)의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109.17mn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화 영업이익 증가율은 9%에 이를 전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사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회사 아쿠시넷 호실적이 2분기에 실적 방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환율 상승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FILA 브랜드 사용료와 아쿠시넷 이익의 원화 환산 이익 증가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연구원은 "미국 법인 손실은 회사 언급대로 올해 기조적인 축소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국내 적자 상황이 여전히 아쉽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을 위한 브랜드력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