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퀄컴(QCOM)이 한국시간 19일부터 20개가 넘는 PC 제조사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X시리즈 기반 PC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PC 제조사는 Acer, ASUS, Dell,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X시리즈의 뛰어난 AI 성능은 AI PC의 완성도를 향상시키며, 결과적으로 AI PC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강력한 AI 성능을 가지는 PC 칩셋이고, ARM 계열임에도 x86 계열보다 경쟁력 있는 CPU, GPU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어 "태초의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퀄컴이 AI PC 트렌드를 만나 전통 강호 인텔과 AMD에 견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X시리즈의 AI 성능은 45TOPS(Trillion Operations Per Second)로 현존 PC 칩셋 중 가장 좋다는 평가다. Copilot+로 AI PC 시대를 천명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인 서피스에 X시리즈를 탑재한 이유는 상품성 있는 온디바이스AI 서비스가 PC에서 구현되기 위해서 는 AI 프로세서의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출처=한국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애플 M시리즈에 이은 퀄컴 X시리즈는 PC에서의 ARM 침투를 주도할 것"이라며 "X 시리즈의 상위 모델 X엘리트는 인텔 Core Ultra 7과 경쟁한다"고 파악했다.

 

PC 벤치마크 Geekbench 6.2와 Aztec Ruins 1080p 기준, X엘리트는 CPU와 GPU 모두에서 인텔 Core Ultra보다 높은 성능 점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PC 제조사가 x86만을 고집할 이유가 희미해졌다"며 "PC에서의 ARM 침투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