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전국 4년제 대학 131개교 총장을 대상으로 관심 영역 순위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이 3위를 기록하면서 주요 관심 영역으로 떠올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9일 열린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를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31개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7위였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49명, 전체 35.5%)은 올해 3위(69명, 52.7%)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등록금 인상'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3위(72명, 52.2%)였지만, 올해 6위(50명, 38.2%)로 하락했다.

구체적인 관심 영역 순위는 올해 '재정지원 사업(정부, 지자체 등)'에 71.8%(94명)가 응답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신입생 모집 및 충원'(78명, 59.5%)도 지난해처럼 2위에 올랐다.

3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69명, 52.7%), 4위는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이 (59명, 44.3%), 5위는 '재학생 등록 유지'(52명, 39.7%)였다.

대학혁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교육과정 체제 개편 및 운영 개선'(37개교, 28.2%)으로 조사됐다. 2위는 '전공 간 장벽 해소 및 융복합 교육과정 체제 구축'(24개교, 18.3%), 3위는 '대학 관련 규제 완화'(21개교, 16.0%)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학 총장은 미래 대학 사회에 생성형 인공지능(챗GPT)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여겼다. 37개교(28.2%)가 '매우 긍정적 영향', 72개교(55.0%)가 '다소 긍정적 영향'이라고 답했다. 총 109개교 83.2%가 긍정적 영향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생성형 AI에 대해 학교의 공식 정책을 적용·채택하고 있는 학교는 22.9%(30개교)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학교 정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은 것이다.

대학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은 관련된 수업을 개설(44.3%)하는 방식이 가장 많았다. 이어 '챗봇'(41.2%), '연구 및 데이터 분석'(37.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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