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조달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임기근 조달청장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임기근 조달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공조달 정책 관련 중소기업계 애로 건의를 통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조달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135조원(64%)을 납품했다. 조달 기업 중에서도 중소기업이 139만개다"라며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활성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은 대·내외적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경기가 안좋고 법인 파산건수는 역대 최대(1657건)이며 대출 이자를 못내는 기업이 60%이다"라며 "중소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통한 국가경제 이바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조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 시장의 주인공은 중소기업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움이 쉽사리 타개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가지 구조적인 요인이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굳세게 시장에서 버텨주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조달청은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기업들을 위해 시스템을 제도화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 청장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달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가 있으면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MAS2단계경쟁 금액기준 및 가격제안 하한율 상향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과도한 부정당업자 제재제도 개선 ▲레미콘의 조합 실적 상한제 시행 유예 등 현장건의를 전달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