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오는 7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시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의도 대산빌딩에 선거 캠프용 사무실을 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계약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4.11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계약 날짜를 묻자 "오늘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계약했으면 사무실을 이용하면서 무엇을 하겠나.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대산빌딩은 정치권에서 선거사무실로 자주 쓰이는 곳이다. 직전 김기현 당대표 역시 전당대회 시기 이곳에 사무실을 마련, 선거운동 전초기지로 활용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실제로 한 전 위원장은 여러 인사들과 비공개 만남을 가지며 출마 전 세력을 다지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장동혁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제 그쪽으로 결심을 굳혀가는 것 아니겠나. (출마가) 맞다고 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출마 선언 시기는 이르면 오는 주말 혹은 내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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