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구는 '2024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폭염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 구축 ▲폭염 취약계층 보호 및 관리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 ▲폭염 저감시설 운영 및 확충 등 4개 분야의 중점 전략을 세웠다.

먼저, 구는 종합지원상황실을 구성해 폭염특보 시 실시간 폭염 상황관리와 분야별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구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우리동네돌봄단, 생활지원사 등 인적 안전망을 통해 취약계층 발굴과 동시에 안부를 살피고, 방문전담간호사가 취약계층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건강관리로 사전에 폭염 피해를 예방한다.

아울러 휴대폰 수발신 이력을 분석하는 '똑똑안부확인서비스', 전력 사용량 변화를 감지하는 '스마트플러그', AI안부콜을 발신하는 'AI안부확인서비스'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관악구 낙성대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관악구 제공]

이외에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쿨매트, 선풍기, 냉풍기 등 냉방용품 지원, 폭염 속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한 순찰 강화와 건축 공사장 등 현장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폭염 저감시설 운영과 신규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접근성과 개방성이 좋은 137개소에 무더위쉼터를(▲경로당 105곳 ▲동 주민센터 21곳 ▲복지관 7곳 ▲안전숙소 4곳) 마련했다. 구는 폭염 상황에 따라 상시로 운영되는 '일반쉼터'와 폭염특보 발령 시 연장 운영되는 '연장쉼터'로 구분해 운영한 다.

폭염이 가장 심한 7~8월에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저소득 고령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숙소 4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그늘막은 최근 신규 설치한 11개를 포함해 총 87개, 접이식 그늘막은 17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 속 보행약자를 위한 그늘막 벤치를 8개소에 신규 조성한다. 구는 다음 달까지 스마트 그늘막과 벤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무더위를 피해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구는 지난해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물놀이장을 올해 관내 4개소(▲낙성대공원 ▲별빛내린천 ▲관악산 신림계곡 ▲신림계곡 옆)로 확대 설치해, 7월 중 개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폭염특보 시 무더위 시간대(10시~16시) 도로 물청소를 집중 실시해 도시 열섬 현상 완화에 힘쓰고, 공원 내 쿨링포그 및 수경시설 운영, 그린커튼 및 쿨루프 조성, 스마트복합쉼터 조성 등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 여름 무더위로부터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구민들께서도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시어 안전한 여름나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