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비트 상장폐지 목록'이라는 글이 돌고 있다. 루머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면서 업비트에 상장된 알트코인들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온라인 글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루머에 속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1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 등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여러 가지 버전의 '상폐 예상 목록'이 퍼지고 있다. 이 목록에 언급된 코인들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다음 달부터 상장유지 여부를 심사 대상에 올랐다며, 상폐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해당 글에서는 '업비트 단독상장', '김치', '유통량 불분명'등 여러 가지 이유로 24개의 코인에 대해 상장폐지를 언급하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코인 상장폐지 리스트가 온라인상에 돌고 있다. 업비트는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하며 투자자들이 속지 말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6.19 hkj77@hanmail.net

이전에도 가상자산시장에서는 김치코인 퇴출설이 있어 왔지만,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또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에 따라 모든 가상자산의 유지심사를 실시한다는 소식과 맞물려 투자자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업비트는 "대량 상장폐지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업비트 관계자는 "상장폐지 목록은 누가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인터넷에 올라온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그런 소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비트는 기존에도 거래지원하는 가상자산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며 유지심사를 진행했다"면서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등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2022년부터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에 따라 거래지원을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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