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며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19일 엔비디아의 주식은 전일 대비 3.51% 상승하며, 시가총액을 무려 3조 3400억 달러로 끌어올려 마이크로소프트의 3조 3200억 달러를 가볍게 추월했다.

이는 한화 약 4600조 원에 해당하는 액수로, 그 규모를 감안할 때 비단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짐작케 한다. 

불과 몇 일 전까지만 해도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른 엔비디아는 이제 세계 최고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서 새로운 위치를 확립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전무이사는 "업계에서 큰 성장이 예상되며 투자자들 역시 그러한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퀄컴과 마이크론을 포함한 다른 반도체 관련 주식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S&P 500 지수는 연속해서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해당 지수는 전일 대비 13.80 포인트 오른 5,487.03으로 거래를 마감해 올해 들어 벌써 31번째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미국 소매판매가 소폭 증가하면서 경기 악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려 증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 역시 상승 마감하여 이날 증시는 긍정적인 결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성과는 단지 하나의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넓은 범위에서 기술 및 금융 시장 전반에 걸친 중대한 변화와 진전을 반영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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