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전달 대비 크게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건수가 절반이상 줄고 대규모 IPO도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경색된 자금조달 시장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5월 주식 발행 규모는 8건에 2096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의 13건, 7034억원에 비해 70.2%(4938억원) 줄어든 수치다.

5월 IPO는 4건으로 795억원에 그쳐 4월의 10건 5580억원보다 85.8%(4785억원) 감소했다. IPO 건수가 반 토막 났고 코스닥 중심의 중소형 상장만 이뤄졌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도 4건, 1301억원으로 4월(3건·1454억원)보다 10.5%(153억원) 줄었다. 대기업 유상증자(590억원) 규모가 전월(1224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5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도 20조9687억원으로 전월(23조9398억원) 대비 12.4%(2조9711억원) 감소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25건, 2조1450억원으로 전월(53건·4조327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사진=금융감독원)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은 늘고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 비중은 전월 대비 줄었다.

또한 1년 초과 5년 이하인 중기채 비중이 하락한 반면 장기채(5년초과)와 단기채(1년 이하) 비중은 상승했다.

금융채 발행은 249건, 17조8312억원으로 전월 237건(18조2019억원) 대비 2.0%(3707억원)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46건, 9925억원으로 전월(112건·1조4109억원) 보다 29.7%(4184억원)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60조8410억원으로 4월 말보다 0.5%(3조545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97조5508억원으로 전월(105조6582억원) 대비 7.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