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시행 중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2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11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전날까지 총 21만4127명이 10조8718억원 규모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탔다.

이를 통해 차주들은 1인당 연간 평균 164만원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이 17만6723명, 4조176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7%, 이자 절감액은 58만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만6636명, 4조8935억원으로 1.49%포인트의 금리 인하와 연간 273만원을 아꼈다. 전세대출은 1만768명, 1조8019억원으로 1.42%포인트의 금리 인하와 238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렸다.


금융위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3일부터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가능 기간을 '임대차 계약 종료 6개월 전까지'로 확대하고,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또한, 오는 9월부터는 아파트에만 적용되던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빌라와 주거용 오피스텔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9월까지 50세대 미만 아파트 및 빌라에 대한 KB부동산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시 발생하는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증료 부과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연내 구체적인 개편안을 확정하고 초과 납부분에 대한 환급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