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장 생산은 지난 5월 예상을 상회한 폭으로 증가해 이전 두 달 간의 모든 하락을 회복했으나 높아진 금리와 상품 수요의 둔화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조업 생산량은 4월 0.4% 하락 후 지난달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장 생산은 3월과 4월 모두 감소한 반면,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은 4월에 1.9% 감소한 후 지난달에 0.6% 반등했다. 내구재 제조 생산은 0.6% 증가했고, 목재제품, 기계류, 컴퓨터 및 전자제품, 가구 및 관련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비내구재 제조 생산은 1.1% 급증했으며 인쇄 및 지원에서의 1.5% 하락은 다른 곳에서 견고한 성장으로 상쇄됐다.

 

광공업 생산은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지난 달 0.3% 증가했다. 유틸리티 생산은 전월 4.1% 반등한 후 1.6% 증가했다. 5월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연합뉴스)

 

기업이 자원을 얼마나 충분히 사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산업 부문의 설비 가동률은 4월 78.2% 대비 78.7%로 상승했다. 이는 1972-2023년 평균치보다 0.9%포인트 낮은 수치다. 

 

제조업 가동률은 장기 평균보다 1.1% 포인트 낮은 수치인 전월 대비 76.6%에서 77.1%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 경제의 10.4%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높은 차입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달 초 발표된 공급관리연구소 조사에서는 "현재 통화 정책 및 기타 조건으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 의향이 없음을 보여줌에 따라 수요는 여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ISM은 "이러한 투자에는 공급자 주문 약속, 재고 구축 및 자본 지출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물품 지출은 1-1/2년 만에 처음으로 1분기에 감소했는데, 연준은 지난주 기준 금리를 지난 7월부터 5.25%~5.50% 범위로 유지했다. 

 

미국 중앙은행 관리들은 금리 인하 시작을 12월 이후로 미뤘고, 올해에는 정책 입안자들이 4분의 1 포인트 인하만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