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아마존 노동조합이 팀스터즈와 연계해 새로운 노조를 창설한다. 

 

ALU는 미국에서 아마존 창고 노동자들을 공식으로 대표하는 유일한 노조로, 이달 초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팀스터즈에 가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마존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1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 팀스터즈 협회와 연계하는 데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에서 노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최신 신호다. 

 

성명에 따르면 새롭게 창설될 ALU-국제 팀스터즈 현지 1지부는 JFK8의 약 5500명의 아마존 창고 노동자들을 대표해 뉴욕의 5개 자치구에 걸쳐 아마존 창고 근로자에 대한 관할권을 갖게 될 것이다. 

 

아마존 노조 지지자들. (사진=연합뉴스)

 

1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팀스터즈와 힘을 합치면 ALU는 회사와의 계약을 협상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과 강력한 대표성을 갖게 된다.

 

팀스터즈 총재 숀 오브라이언은 "팀스터즈와 ALU는 아마존 노동자들이 노조 계약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좋은 일자리와 안전한 근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두려움 없이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ALU는 지난 2022년 4월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에 있는 아마존 JFK8 시설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기로 투표한 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획기적인 승리를 거뒀다. 

 

또한, 팀스터즈는 지난 2021년 아마존 내 내부 부문을 만들었으며 지난해 미국 유나이티드 택배 노동자들이 더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