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NYCOLOR)


 애니칼라(5032 JP)의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애니칼라의 4분기 매출액은 87억 엔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억 엔으로 75% 늘어 3분기 다소 실망스러웠던 실적에서 반등하는 데에 성공했다. 커머스 매출은 주년 이벤트와 인기 아티스트 공연 실시로 전년 대비 70% 성장했으나, 일부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면서 시장 기대치는 다소 하회했다는 평가다.

 

굿즈 매출 비중은 60% 내외로 이상적인 IP 비즈니스 매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모션 매출은 전년 대비 47% 성장하면서 일본 사회 내 버튜버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계절성의 소멸로 향후 실적 추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월 마감 회계를 채택하는 일본 소비재 기업의 최대 성수기는 연말이 포함된 3분기인 경우가 많다. 애니칼라도 2023년도에는 해당 흐름을 따르는 것으로 보였으나, 주요 이벤트 개최 시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매출 이연도 자주 발생해 예측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애니칼라는 2025년도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390억 엔과 148억 엔으로 제시하며 성장률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 성장률은 매출 성장률 전망을 하회했다.

 

애니칼라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상승한 후에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윤예지 연구원은 "추세적인 반등은 홀로라이브EN의 글로벌 투어 성공과 니지산지EN 유닛의 성장 반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향후 3년간 300억 엔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6월 13일부터 2달간 75억 엔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