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주도로 상승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3만8778.10을 기록했고요. S&P500 지수는 0.77% 상승한 5473.23, 나스닥 지수는 0.95% 오른 1만7857.02에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30번째입니다.

주요 금융회사들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해 미 주가지수 전망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의 연말 목표를 지난 2월에 예측했던 52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자문사 에버코어는 S&P500의 연말 목표를 6000으로 대폭 높였습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은 지난주 AI(인공지능) 관련 기술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한 후 이날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등도 1% 가량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완전자율주행(FSD)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5%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0.68% 하락 마감한 반면, '제2의 엔비디아'로 급부상하고 있는 브로드컴은 5% 오르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마이크론과 퀄컴 등도 각각 4%와 3% 오르는 등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이밖에 치폴레는 1대 50 액면 분할을 앞두고 2% 가량 올랐습니다. 액면 분할 이후 첫 거래일은 오는 6월 26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아거스 리서치가 매수등급과 목표주가 29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6% 넘게 강세 보였고요. 디즈니는 픽사(Pixar)의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주말 글로벌 박스오피스 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강한 매출을 보이며 주가가 1% 넘게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조기 총선을 앞둔 정국 불안 속 지난주 급락한 프랑스 증시도 이날은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37% 오른 1만8068.2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91% 상승한 7571.5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6% 하락한 8142.15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발표에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프랑스의 정국 혼란 속 지난주 1.06775달러로 6주만에 최저로 밀렸던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07305달러로 전장 대비 0.25%가량 올랐습니다.

지난주 급락했던 은행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의 주가는 중국에서 고위 임원 등 현지 직원들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뇌물을 받았다는 내부자 제보에 외부 법률 자문과 함께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2% 넘게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7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5% 하락한 3015.89에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가 부진했는데요. 

 

지난달 중국 신규 주택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71%, 전년 동월 대비 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주택 가격은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월 들어 석 달 만에 50 이하로 떨어져 '경기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3% 하락한 3만8102.44에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2% 이상 하락해 3만8000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디스코,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주가 1~2% 떨어졌고, 도요타자동차도 2.56%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1만7936.12에, 대만 가권지수는 0.04% 내린 2만2496.5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이 공모 청약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는 5월 소매판매와 5월 산업생산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AI 기대감이 지속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T 강세에 대한 기대감 속에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인 278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당분간 쉬어가는 국면과 순환매가 이어져도 이상할 것은 없으나 추세를 바꿀 만큼의 큰 변화 요인은 아직 보이지 않아 크게 조정받을 만한 이유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어제처럼 쏠림이 해소되면 서 떨어지기보다는 해소되면서 전반적으로 온기가 돌며 함께 오르는 그림을 기대해야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