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국내 최대 탄광으로 꼽히는 강원도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17일 '2024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를 폐광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성광업소는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36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대 탄광이다. 개광 이래 87년간 석탄 9400만톤(t)을 생산해 국민 연료인 연탄의 수급 안정과 지역경제 등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415명이 근무하고 있다.

석탄공사의 단계적 폐광은 지난해 노사정 간담회와 노사 합의 등을 통해 확정됐다. 지난해 화순광업소에 이어 올해 장성광업소가 폐광되고, 내년에는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광해광업공단은 폐광 지역과 협의해 ▲바이오·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화순군) ▲청정메탄올 제조 중심 미래자원 클러스터(태백시)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삼척시) 등의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석탄공사 퇴직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폐광 대책비와 조기 폐광 특별 위로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폐광 지역 충격이 최소화 되도록 경제진흥 사업과 환경 복구를 위한 광해방지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해광업공단 사옥 전경 [사진=광해광업공단]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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