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 냉방기 화재는 모두 1803건으로 이 가운데 70%(1265건)가 에어컨 관련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재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차츰 증가하기 시작해 무더위가 절정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행안부 제공 2024.06.17 kboyu@newspim.com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냉방기 화재는 총 1803건이다. 이 중 에어컨 화재는 1265건, 선풍기 화재는 538건이다.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가 선풍기보다 2.4배 많으며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이에 행안부는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 예방과 관련해 냉방기 화재 예방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에어컨과 실외기는 사용 전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은 용량이 큰 고용량 콘센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전력 소모가 많아 과열되기 쉽기 때문이다.

                            자료=행안부 제공 2024.06.17 kboyu@newspim.com

실외기 등에 쌓인 먼지로도 과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실외기 사용 전 반드시 먼지를 제거하고 점검 후 가동해야 한다.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는 게 좋다.

또 보관된 선풍기를 꺼내 쓸 때에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한 후 사용하고옷가지나 수건 걸침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혀 과열되지 않도록 한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가 증가 추세인 만큼 올 여름은 냉방기 사용 전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하게 사용해 사고 없는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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