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타와 EU 로고. (사진=연합뉴스)

 

메타 플랫폼의 AI 출시는 유럽 연합(EU)의 강력한 제재에 결국 연기됐다. 

 

메타는 15일(현지시간) 유럽 규제 당국이 사용자들의 게시물로 대형 언어 모델을 훈련하려는 계획을 중단하도록 요청 후 유럽에서 메타 AI 챗봇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월요일, 메타는 유럽 사용자들이 생성한 공개 게시물을 활용해 라마라고 불리는 LLM 교육을 시작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금요일에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가 이 결정에 반발하자, 해당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

 

메타는 SNS 게시글을 통해 "이는 유럽의 혁신, AI 개발에서의 경쟁, 그리고 유럽 사람들에게 AI의 혜택을 더욱 지연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역 정보를 포함하지 않으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2류 경험만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메타 AI. (사진=메타)

 

메타 대변인은 회사가 여전히 이러한 제품을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지만, 언제 출시될 것인지에 대한 일정은 공유하지 않았다. 

 

대규모 언어 모델은 챗봇을 포함한 생성 AI의 유형을 뒷받침하는 기술이다. 

 

메타는 알파벳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다른 기술 대기업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AI 기술에 상당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최신 LLM인 라마 3를 출시했으며 이미 미국에서 자사 앱 사용자에게 메타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