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조국혁신당은 16일 국회사무처의 사무공간 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진행해 왔던 로텐더홀 최고위원회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그간 사무 공간이 나뉘어 배치된 점, 의석수에 비례했을 때 공간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어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조국혁신당의 문제 제기와 요구에 공감을 표하며 합리적인 공간 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약속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3 leehs@newspim.com

혁신당은 이날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주3회 최고위원회 등 주요 회의를 개최하면서 국회사무처에 합리적 공간 재배정을 요구해왔다"며 "선거제도 변화에 따른 다당제의 현실화는 22대 국회뿐만 아니라 이후 국회에서도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국회 규칙은 양당 체제를 전제로, 교섭단체 중심으로 만들어져 소수 정당에 지나치게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우 의장은 국회 소통관 또한 혁신당을 비롯한 비교섭단체의 공간 배정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혁신당은 "이에 따라 로텐더홀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 등을 종료하고, 합리적 공간 재배정이 완료될 때까지 본관 316호 회의실을 대관해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6월 17일 최고위부터 적용된다"고 전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약속을 신뢰하며 로비 회의를 마무리한다"며 "민의의 공간인 국회에서 소수정당도 일할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 행정도 변화되어야 한다는 로비 회의의 의미를 이해해 주신 우원식 국회의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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